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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가 전반적인 경영여건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1위 한솔제지는 사회공헌을 통한 다양한 나눔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든다는 기업의 철학을 실천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지업계는 전세계적인 인쇄용지 공급과잉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2월 인쇄용지 내수 판매는 지난해 30만5583t에서 28만5415t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도 22만6396t에서 20만8964t으로 7.7% 줄었다.
이에 따라 제지업계에서는 사회공헌 활동을 축소하고 실정이다. 반면 한솔제지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나눔경영에 힘쓰고 있다.
먼저 한솔제지는 임직원 봉사단인 '한솔나누미'을 꾸려 정기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홀몸노인 복지관과 장애인보호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오고 있다.
지역별 사업에서도 봉사 동호회를 통해 해당 지역에 위치한 여러 시설을 찾아 물품을 나누거나 일손을 돕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임직원 1% 사랑 나눔 기금'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임직원 1% 사랑 나눔 기금'은 한솔제지 임직원이 매달 월급의 1%를 적립해 기금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 △친환경 재생용지 1% 나눔 운동 △서울·경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활필수품 전달 △홀몸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 등에 사용된다.
한솔 측은 임직원들과 더불어 회사도 적극 호응한다는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모은 금액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솔제지 임직원들의 사회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회사 발전에 기여한 사원에게 수여하는 한솔상과 사회공헌부문을 제정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한솔제지는 전반적인 경영악화 속에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기금을 마련해 기부·봉사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