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분야 협력 MOU 체결

방한(訪韓) 이틀째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인도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행보에 나섰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하루전날인 지난 18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외교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히고 국내 경제 산업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제조업 3.0' 전략을 추진 중인 우리나라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내세운 인도와 손을 잡고 제조업 강화를 위한 양국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한 가운데 양국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태양광 산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디정부는 2022년까지 100기가와츠 용량의 태양광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국내 대표적인 태양광 기업으로 성장한 한화는 세계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확대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 초 한화솔라원과 합병한 한화큐셀은 최근 국내 업계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급 확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중국을 비롯, 미국과 영국 등에서 태양광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제2의 차이나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태양광 시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인도시장 잡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국내 태양광 업체의 활약이 기대된다.향후 태양광 시장은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중동, 인도 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못지않게 인도도 매력적인 시장이다"라며 "인도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