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과 협업으로 내년초 투자상품 출시 예정

  • 특허의 가격을 분석해 저평가된 회사를 찾아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핀테크 회사인 '위즈도메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위즈도메인은 특허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특허번호를 입력하면 가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특허 빅데이터 로봇을 2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핀테크지원센터 데모데이'에서 선보였다. 

    현대증권은 특허 빅데이터 로봇으로 고안한 PTR(Price Technology Ratio)지표를 활용해 자체 자금으로 하반기부터 주식투자를 실시하기로 위즈도메인과 협약(MOU)을 체결했다. 

    PTR이란? Price Technology Ratio의 약자로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업이 가진 기술총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PTR이 낮은 기업은 기술력이 대비 저평가 됐다고 할 수 있고 PTR이 높은 기업은 기술력이 대비 고평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이 로봇은 기술평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뿐만 아니라 상장기업의 기술가치와 시가총액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기술력 대비 저평가 종목을 선별해 투자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특허 빅데이터 로봇을 활용해 기업의 연구개발(R&D) 성과 측정이 수월해 지는 것은 물론 기업간 인수합병시 활용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위즈도메인은 지난 1999년부터 특허 분석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국내외 500여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3년전부터 IP 빅데이터 로봇 개발을 시작해 일찍이 특허분석기술에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위즈도메인은 이번 데모데이 MOU에 앞서 현대증권과 협약을 통해 PTR지표를 활용해 하반기부터 50억원의 현대증권 자기자본으로 주식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양사는 1년간 본 펀드를 운용한 후 수익율이 좋을 경우 공모·사모 펀드를 확대 조성해 기술력 대비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금이 유입되는 선순환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위즈도메인 김일수 대표는 "금융위가 주관한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현대증권과 MOU를 맺어 6월1일부터 1년간 협업하기로 했다. 현대증권에서 자기자금 약 50억원으로 IP 빅데이터 로봇을 활용한 투자를 시범 운영한 후 내년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며 "중국 샤오미에서도 특허 빅데이터 로봇에 관심을 갖고 문의한 바 있으며, 이외 해외 업체에서 문의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향후
     특허 빅데이터와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결합해 특허의 가치를 정량한 후 실제 투자에 응용한 세계 최초 사례로서, 빅데이터 기반의 자산운용분야에서 선도적인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