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천송이 코트' 때문에 도마위에 올랐던 '보안 프로그램 액티브X(Active-X)'가 없어진다.

     

    23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현대·롯데·삼성·하나·NH농협카드 등은 액티브X를 없애고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입력하면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프로그램 등 새로운 결제시스템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신한·현대·NH농협카드는 26일부터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으로 롯데카드는 28일, 삼성과 하나카드도 각각 30일 액티브X 대체 프로그램을 배포할 예정이다.

     

    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으로, IE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에서만 유독 표준화돼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쇼핑몰을 이용할 때 불편하다는 점이 청와대에서 거론된 후 금융위원회에서 액티브X를 이용하지 않은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카드사를 압박해왔다.

     

    새로 도입된 'exe' 방식의 프로그램은 한 번 내려받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시 따로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한편 BC·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 우리카드는 지난 2월 액티브X를 없앤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