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사망 환자 검체 수거·정밀 역학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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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50대 여성이 숨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보건당국이 정확한 사망원인 파악에 나섰다.

1일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지방병원에 입원중이던 A(58·여)씨가 이날 오후 6시 사망했다. 그는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고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급성호흡부전으로 지난달 25일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관계자는 "A씨가 지난달 25일 평택에서 수원으로 이송중 상태가 악화해 응급실로 와 치료를 받던중 숨졌다"면서 "사망원인은 급성호흡곤란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씨는 메르스 첫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이 메르스와 연관성이 있을 개연성이 있을 것으로 파악, A씨로부터 검체를 수거해 정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복수의 지역 보건당국 관계자는 "사망한 것은 맞지만 확진환자가 아니라 의심환자고, 최초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보건당국은 메르스 첫 환자와 모 병원에서 접촉한 적이 있는 의심자(58·여)가 오늘 오후 6시경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