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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관련 상품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마스크착용·손 씻기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당부함에 따라 관련 제품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3일 옥션에 따르면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 특성에 따라 관련 질환 예방 상품 판매가 급격히 올랐다.
지난 한 주(5/26~6/2)간 마스크 판매량은 전년 대비 935%나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손소독제와 제균스프레이 판매도 각각 683%, 126%씩 증가했다. 이와 함께 칫솔 살균기도 판매가 122% 신장했다.
뿐만 아니라 사망자가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이었던 점에 주목해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알려진 건강보조식품 판매도 늘었다. 면역력 강화에 대표적인 홍삼·인삼 판매는 31%, 프로폴리스는 33%, 종합비타민 판매는 26%씩 늘었다.
또 고온이 발열하는 질병특성상 체온계 판매도 128% 늘었다.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자가 발견됐을 당시, 의심 신고를 하는 발열 기준을 38도로 잡았지만 이후 의심 발열 기준을 37.5도로 낮췄다. 따라서 가정에 상비하고 있는 체온계로 체온 변화를 측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아직 전파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침과 가래 등을 통한 전파와 직접 접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습관할 것을 권장했다. 감기에 걸린 사람의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해 줄 것도 당부 했다.
옥션 관계자는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개인 위생·면역력 강화 관련 상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메르스 환자가 계속해서 추가되는 만큼 선제 대응을 위해 기본적인 감염예방 수칙에 도움이 되는 관련 용품의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