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 표준주거패턴 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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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전경.ⓒ뉴데일리경제
    ▲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전경.ⓒ뉴데일리경제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로 TV를 보고, 에어컨을 트는 세상, 주차장에 도착하면 알아서 차량이 주차공간을 찾아 이동하고 주인을 찾아오는 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뉴데일리경제는 건축산업의 화두가 된 친환경·에너지절감 기술을 찾아서 지난 18일 경기 용인시 마북동 현대건설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했다.


    건축물의 생애주기별 친환경 기술을 연구 중인 이곳에는 무인주거시스템을 갖춘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연구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특히 사람이 사는 것과 같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거주자 발열, 가전기기 사용, 수도, 취사, 환기 등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구축돼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내부에 들어가 보니 자동으로 창문이 열렸다가 닫히고, 진공청소기와 티비, 헤어드라이어가 작동했다. 마치 사람이 사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 놓은 것이다. 또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연구시설 답게 BIPV, 지열 바닥복사 냉난방 시스템, 고단열 창호, 고단열 외피, 열교환 환기장치, 수소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 등이 설치돼 있었다.


    현대건설은 이 무인주거시스템을 통해 4인가구 기준 표준주거패턴을 연구 중이다. 또 실제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정밀하게 분석해 제로에너지주택 구현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오피스 연구시설에는 외부 차양에 의한 일사의 유입 및 차단과 그에 따른 조명기기의 조정, 공조시스템의 가도 등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실험이 가능하도록 조성돼 있다.


    이곳은 실제로 현대건설 연구소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 ▲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3층 통합운영관리실 전경.ⓒ뉴데일리경제
    ▲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 3층 통합운영관리실 전경.ⓒ뉴데일리경제


    건물 3층에는 통합운영관리실이 설치돼 있었다. 차세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인 TEEMS(건물 통합운영 및 에너지환경관리시스템)를 연구하는 장소다.


    현대건설은 자체 개발한 건물 통합운영관리 솔루션,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의 생산, 저장, 사용을 최적 제어하는 솔루션, 열원 및 공조 설비 제어 솔루션 등이 TEEMS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부메랑 모양의 건물 외부로 나와보니 다양한 색상과 네모·세모 등 모형이 그려진 주차장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첨단 주차장을 연구공간이었다.


    현대건설 연구소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차가 알아서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하고 또 주차장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주인이 있는 곳으로 차량을 이동시키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이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미래 건설산업 트랜드 및 새로운 신성장 사업 창출을 위해 요소기술 중심의 사업지원 기능에서 전사경영을 고려한 기술경영 관점으로 R&D 전략을 변화해 나가고 있다.     

     

  • ▲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풍동 실험실.ⓒ뉴데일리경제
    ▲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풍동 실험실.ⓒ뉴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