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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인해 민간 소비심리가 위축돼 최근 되살아나던 내수회복세가 다소 주춤해졌다.2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5월 카드승인금액은 51조76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으나1~4월 평균 증가율 10.3%와 비교했을 때 3.2%포인트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공과금업종 제외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5.5%도 1~4월 증가율의 평균치 7.3%를 1.7%포인트 밑돌아, 공과금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5월 카드승인금액 성장세가 올해 상반기(1~4월) 평균보다 둔화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신금융연구소 김소영 연구원은 "메르스 환자가 확인되기 전인 상반월과 메르스 환자가 확진되었던 하반월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차이 5%포인트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체크카드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지면서 5월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의 승인금액 비중(21.6%)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통계가 분리집계된 이래 최고치 달성했다.
5월 하반월에 메르스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영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의료업종, 여행사 및 항공사 업종, 학원업종의 하반월 카드승인금액이 감소했다.
전체 의료업종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4.6% 늘어났으나 메르스에 대한 염려와 불안이 확대되면서 하반월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7% 낮아졌다. 여행사 및 항공사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5월초 황금연휴로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으나 하반월 메르스로 인한 여행활동 위축으로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2.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