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지하철 5개역 이용가능분양가, 3.3㎡당 평균 19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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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이 '왕십리자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뉴데일리경제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하왕1-5구역을 재개발한 '왕십리자이'의 모델하우스를 지난 26일 오픈했다. 선호도 높은 중소형 상품에다가 서울 도심에 들어서는 단지인 만큼 큰 관심이 예상됐다.
지난 28일 뉴데일리경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현장은 주말임에도 기대와는 다르게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같은 날 분양에 돌입한 광교신도시 물량에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사업지와 모델하우스가 떨어져 있는 것도 이유다.
이 단지는 지하4층 지상16∼20층, 7개 동, 전용51∼84㎡, 총 713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28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면적별로 △전용51㎡A 26가구 △전용51㎡B 15가구 △전용59㎡A 15가구 △전용59㎡B 72가구 △전용59㎡C 47가구 △전용59㎡D 22가구 △전용84㎡ 90가구로 공급된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이 로열층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50대 남성은 "소형 상품에 투자목적으로 청약을 고려 중"이라며 "서울 중심가 입지인 만큼 높은 경쟁률이 예상돼 당첨 가능성이 높은 주택형이 어느 것인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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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십리자이' 사업지.ⓒ뉴데일리경제
◇도보 10분 왕십리역, 강남 접근성 '우수'
왕십리 자이의 장점은 교통환경이다. 동호대교, 성수대교를 이용하면 강남 접근성은 우수하다. 반경 1㎞ 내 상왕십리, 행당, 신당, 신금호, 청구 등 지하철 5개 역이 있다. 단 역세권 단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실제 2·5호선, 분당선,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은 단지 부출입구에서 성인 걸음으로 10분 거리다.
사업지와 맞닿은 풍림아이원 아파트 한 주민은 "주변에 지하철 역은 많지만 어느 역과도 가깝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충분히 걸어서 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거리로 큰 불편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단지 주변에 있는 응봉공원, 무학동 근린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장점으로 꼽혔다.
하왕십리동 한 주민은 "인근 공원에서 산책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서울 중심가에서 응봉공원(7만5570㎡) 규모의 녹지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혜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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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모형도의 모습.ⓒ뉴데일리경제
◇중소형 위주, 실수요자 관심 '기대'
전용59㎡C 견본주택(유닛)에 들어가 보니 젊은 부부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GS건설은 주방 아일랜드 식탁 하부에도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등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한 30대 여성은 "가족 구성원이 적은 신혼부부에게 적절한 상품"이라면서도 "안방 드레스룸이 없어 작은방에 별도로 수납공간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용84㎡은 3룸·3베이, 판상형 구조다. 전반적으로 거실과 방의 크기가 널찍하게 느껴졌다.
한 40대 여성은 "방이 4개인 경우 공간이 적어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방 3개 구조가 실용적인 면에선 우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선호도가 높은 가변형 벽체, 펜트리 공간, 알파룸 등의 설계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즉 재개발 단지의 한계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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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본주택(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분양가는 3.3㎡ 당 평균 195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준층 기준 △전용51㎡ 4억1000만원 △전용59㎡ 5억3000만원 △전용84㎡ 6억4000만원 선이다. 단 발코니 확장비는 무료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지와 브랜드를 비춰볼 때 청약 결과는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인근 '왕십리 센트라스' 성공으로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병철 GS건설 왕십리자이 분양소장은 "중소형 위주 상품 구성으로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자의 관심이 기대된다"며 "단지 주변으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강북의 새로운 주거타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