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지점 5개 통폐합·출장소 3개 신설…여신업무·비대면채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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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저축은행이 영업점 재배치를 결정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여신영업에 집중하고자 진열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서울·경기권에 위치한 영업점
    11개 중 총 5곳을 통폐합한다는 문서를 관련 기관에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점을 줄이는 대신 여신전문출장소를 추가적으로 3곳 신설, 큰 변화없이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영업망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KB저축은행은 최근 수신업무보다 여신업무에 비중을 두면서, 효율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고자 이와 같이 채널을 조정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난 2012년과 2014년 각각 제일상호저축은행과 예한솔저축은행을 흡수합병하면서 서울·경기 지역의 지점을 그대로 인수해 운영해왔던 만큼, 영업 채널 재배치도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영업점 인력이 3~4명에 불과하고, 지점 위치로 인한 영업의 한계가 있어 조정이 필요했다고 판단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위해 인력과 영업점을 보강하는 등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비대면 채널을 더욱 적극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착한 대출, '햇살론' 등과 리테일 상품 이용 경향이 영업점 방문 고객보다 인터넷·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전화 등 비대면 방식이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일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KB착한대출'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대면 채널로 신청자가 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인터넷 채널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서민금융 상품을 신청하는데 있어 고객들이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현재 KB저축은행의 웹 환경은 인수했던 제일저축은행 것을 10년 넘게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뱅킹과 여신·수신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고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