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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현 관세청 차장(특허심사위원장)은 시내면세점 심의 결과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 "심사 결과를 모으고 집계한 것이 오늘(10일) 오후 2시반에서 3시 사이였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 차장은 10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진행된 '시내면세점 심의 결과'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평가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특정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했다.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해명했다.
이어 "해당 기업 주가가 오르 내린 것과는 (이번 결과 발표와는) 관련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또 '선정된 업체의 어떤 점이 우수하게 평가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각 위원들이 평가 결과를 집계했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면이 더 우월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평가표에 있는 △관리역량 △경영능력 △관광인프라 △경제사회발전 공헌도 △상생협력 정도에서 종합적으로 점수를 많이 받은 기업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점수 공개에 대해선 "전체적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해당기업이 요청하면 공개하겠다. 단 해당기업의 점수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공개에 대해서도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투자·고용 효과와 관련해선 "이번 시내면세점 추가특허로 약 3000억원의 신규투자와 4600여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우리나라의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조기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서울 신규 대형면세점 운영사로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를, 서울 신규 중소면세점에는 SM면세점을, 제주 신규 중소면세점에는 제주관광공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