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60㎡ 이하 거래량 급증, 청약경쟁도 치열"소액투자로 월세 수익, 시세차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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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연합뉴스

     

    1%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투자처인 부동산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 위주의 소형 아파트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아파트 월세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 소형 아파트는 서울 오피스텔 분양가격과 비슷해 가격경쟁력은 물론 오피스텔의 단점인 환금성 걱정이 적다. 또 시세차익 실현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는 관리사무실이 있어 시설관리에 용이하고 기본적인 설계부터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등 주거만족도가 높다. 이에 2~3인 가구와 신혼부부에게 월세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온나라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전용 40㎡ 미만 초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6632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간보다 15% 늘어난 수치다. 서울은 1119건으로 64% 증가했고 경기지역도 11% 늘었다. 전용 40~60㎡ 거래량은 지난해 2만3255건보다 51% 증가한 3만5323건을 기록했다. 서울은 121%나 증가했고 경기도도 57% 늘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소형아파트의 경우 실거주보다는 임대용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추청된다"며 "투자금액이 적고 임대소득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저금리 시대에 선호하는 투자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의 전용 39㎡는 83가구 모집에 3542명이 청약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분양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의 전용 59㎡ 청약 경쟁률은 82대 1로, 97㎡와 104㎡ 등 중대형을 압도했다.

  • ▲ 신동백 동도센트리움 조감도.ⓒ동도건설
    ▲ 신동백 동도센트리움 조감도.ⓒ동도건설


    이처럼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총 2610가구 중 전용 59㎡가 1331가구에 달한다. 59㎡A는 소형임에도 4베이, 3룸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다. B는 이면 개방형 구조로 채광과 개방감을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경기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에서 '포천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 59~84㎡ 총 4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 59~84㎡ 아파트 1600가구와 18~22㎡ 오피스텔 440실로 구성된다.   


    동도건설은 이달 중순 경기 용인 수지와 신동백에서 '수지 동도센트리움'과 '신동백 동도센트리움'을 동시에 선보인다. 수지에서는 전용 36~42㎡ 168가구를, 신동백에서는 22~36㎡ 254가구를 분양한다.


    오는 9월에는 포스코건설이 대구 동구 봉무동에서 주상복합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5차'를 선보인다. 전용 59~84㎡ 아파트 704가구와 오피스텔 120실로 구성된다.


    한 부동산 투자 전문가는 "최근 월세에 대한 거부감이 줄면서 아파트 월세가 늘고 있다"며 "1%대 저금리시대에 소액 투자상품을 찾는 이들에게 소형 아파트는 일거양득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라고 말했다. 이어 "월세 수익에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소형 아파트도 눈여겨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