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320여개 참여···행사물량도 역대 최대 유명브랜드 '원스톱' 쇼핑··· 할인율 최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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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이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대관행사를 열고 누적 재고 털기에 나선다. 매출 회복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로 행사를 준비해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1만3000m2(4천평)규모의 전시장에서 통큰 대관행사 '롯데 블랙 슈퍼쇼'를 진행한다. 참여하는 협력사는 320여개, 총 물량은 200억 원 규모다.

    행사 장소인 킨텍스 2전시장 10홀의 면적은 롯데아울렛 서울역점(1만1000m2)보다 더 크다. 장소가 넓은 만큼 전 상품군을 한 자리에 모아 최대 80% 싸게 판다. 소비자들을 패션·리빙·식품 등 모든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원스톱 쇼핑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특히 초반 집객 및 소비심리 자극을 위해 다양한 파격가 품목을 준비했다. 지방시·끌로에·멀버리·에트로 등의 유명 명품브랜드의 병행수입 제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끌로에·씨바이끌로에 핸드백은 각 129만5000원, 59만 원에 판매하며 에트로 지갑을 29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유명가전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했다. 삼성냉장고가 142만 원(100대 한정), LG 60인치 TV가 199만 원, 캐논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29만9000원(50대 한정)에 판매된다. 이 외에 에이스·시몬스 등 유명 침대브랜드의 매트리스 진열상품은 30% 할인판매하며 가구브랜드의 진열상품도 최대 50% 싸게 판다.

    이 밖에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후 2시에는 행사장 내 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 원미연, 박강성 등의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쿠킹 클래스, 메이크업쇼 등 행사 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쇼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상반기 메르스 등 악재가 겹쳐 소비심리가 좀처럼 깨어나지 않는 가운데 이 같은 대규모의 대관행사가 장기불황 시대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세텍에서 진행했던 블랙쇼핑위크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 규모를 키운 대관행사를 기획했다"며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돕는 데 앞장서고 소비심리 붐업을 통해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