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조5168억, 영업이익 923억, 당기순이익 835억
  • ▲ 대우건설 사옥.ⓒ뉴데일리경제
    ▲ 대우건설 사옥.ⓒ뉴데일리경제

     

    대우건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2%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부문이 양호한 이익률을 내고 있지만 해외부문의 더딘 원가율개선과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2015년 영업(잠정)실적은 매출액 2조5168억원, 영업이익 923억원, 당기순이익 83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24%, 162.8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0.32%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매출 2조5600억원, 영업이익 1070억원) 대비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상승이 이뤄졌지만, 건축과 플랜트부문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동기 판관비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와 대손충당금 환입이 이뤄지면서 대복 상승했다.


    올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는 매출 4조7102억원, 영업이익 1563억원, 당기순이익 10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8%, 당기순이익 12.1% 늘었다. 영업이익은 29.8% 감소했다.


    부동산시장 회복으로 주택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것이 주요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연간매출목표 10조365억원의 47% 수준으로 내부 가이던스를 상회했다"며 "하반기 매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상반기 부문별 매출은 △토목 5497억원 △주택 1조5593억원 △건축 1조316억원 △플랜트 1237억원 △해외 1조4334억원이다.


    판관비는 3.63%(1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3.17%(1455억원)보다 늘었다.


    신규수주는 국내 수주 호조에 힘입어 연간 목표의 47% 수준인 5조925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3조1026억원, 에스오일 울산 온산공단 프로젝트,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북항 터미널 등 플랜트부문에서 1조6703억원을 따냈다.


    해외부문은 2722억원으로 기대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초 3만1000가구의 주택공급계획을 4만가구 이상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 등 지연됐던 해외 거점시장의 발주 본격화와 시장다변화 노력이 가시화되면 해외수주 부진 우려를 불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