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66억불, 수입 388억불…전년比 3.4%, 15.3% 감소수출, 선박·반도체↑ 석유·가전제품↓…수입, 반도체·정보통신기기↑ 원유·화공품↓
  •  

  •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7월에도 지속됐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466억달러였다. 수입은 15.3% 줄어든 38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7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42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에 있어서는 선박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58.2%나 늘었다. 선박과 함께 반도체(6.3%), 유선통신기기(13.8%)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과 가전제품은 각각 28.4%, 20.2% 줄며 수출 하락을 이끌었다. 액정디바이스와 자동차부품, 승용차 등도 각각 14.4%, 7.2%, 6.3%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미국(1.7%)과 호주(2.2%)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6.4%), 유럽연합(EU, △5.7%), 중남미(△16.6%), 중동(△18.6%), 일본(△28.1%) 등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줄어들었다.

     

    수입의 경우에는 반도체(6.3%)와 정보통신기기(14.3%) 등이 증가했고, 원유(△35.0%)와 화공품(△11.1%), 기계류(△10.3%), 철강재(△18.0%), 광물(△19.7%) 등은 감소했다.

     

    성질별로는 자본재(2.0%)는 늘은 반면, 소비재와 원자재는 각각 2.6%, 26.3% 줄었다.

     

    수입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2.7%)과 미국(6.0%) 등이었으며, 중동(△36.1%)과 EU(△16.4%), 일본(△14.8%), 중남미(△8.9%), 호주(△14.1%)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 ▲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관세청
    ▲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관세청

     

    7월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낸 국가는 동남아(49억7000만달러)와 중국(35억7000만달러), 미국(21억달러), 중남미(13억3000만달러) 등이었다. 중동(△43억4000만달러)과 일본(△18억달러), EU(△8억1000만달러), 호주(△4억 1000만달러)와의 교역에선 우리나라가 적자를 봤다.

     

    1~7월 누적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3152억달러, 2612억달러로 누적무역수지는 54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