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연수원 보유…비핵심자산 분류돼 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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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 에프엘씨(FLC) 매각의 본입찰을 마감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찾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은 지난 25일 FLC 지분매각과 관련해 3개 매수의향자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내부검토에 돌입할 계획이다.
FLC는 대우조선이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 경기도 용인에 골프장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과 연수원 '퓨처리더십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총 1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FLC를 조선·해양 사업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으로 판단,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당시에도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차가 커 매각이 미뤄졌던 상태다.
한편 해양플랜트 부실 등으로 올 2분기 3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은 서울 본사 사옥 및 중국 블록공장,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 등을 처분 내지 규모를 줄이겠다는 내용의 자구계획안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