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커뮤니티 '두잉두잉'… "1일 게시글 50여개, 댓글 1500여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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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원
육현표 에스원 사장이 고객과 직원간 소통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히 사내 모바일 커뮤니티 활성화부터 임직원들이 직접 지사에 나가 현장 직원들과 동행 근무를 하는 등 고객 및 직원들간 '소통'을 위한 획기적인 시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최근 본사 임원 및 부서장이 현장 지사장 일을 함께 하는 '명예지사장제도'를 도입했다.
명예지사장제는 에스원 지원부서의 임원 및 간부 95명이 현장 지사에 나가 사원들과 동행근무를 하면서 현장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느껴보자는 취지다.
본사 임원들은 오는 10월까지 각 지사의 명예지사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회의 주관, 지사 운영과 같은 지사장의 업무를 함께 하는 것은 물론 현장의 직원들과 동행, 고객을 방문한다. 이를 통해 현장 지원시 개선해야 할 점을 찾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뿐만 아니라 에스원은 사내 밴드(네이버 모바일 커뮤니티) '두잉두잉(doingdoing)' 활성화을 통해 직원들간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놀자놀자'라는 뜻의 이 모바일 커뮤니티는 지난해 2월 개설됐으며, 올 들어 하루평균 게시글 50여개, 댓글 1500여개가 달린다.
이처럼 '두잉두잉'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건 지난해 말 육현표 사장이 부임하면서부터다.
육 사장은 "현장 출동직원이 많고 3교대 근무를 하는 등 보안업체 특성상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한 소통 공간이 필요했다"며 집에서 키우는 진돗개, 가족사진 등 친근한 게시물을 직접 올리며 직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진풍경이 펼쳐진다는 후문이다.
또한 밴드 안에서 매달 '소통데이'란 이벤트도 연다. 주제를 정해 놓고 하루종일 그 화제에 대해 임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서로가 댓글을 달아준다.
이달의 주제는 '우리 동네 먹거리와 볼거리를 알려요'로, 국내 숨겨진 관광명소와 맛집 추천지가 댓글로 달리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에스원은 회사 유니폼 모델 콘테스트를 진행해 사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에스원의 유니폼 모델 선발대회는 사전심사와 사업부 예선을 거쳐 1박2일간의 최종 본선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예선은 에스원 사내 SNS '두잉두잉'을 통해 시작됐다. 근무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두잉두잉에 게시하면 접수되는 방식이다. 지난 4월 20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예선에서는 46세의 최고령 참가자부터 올해 3월 입사한 최연소 지원자까지 총 260명의 임직원이 지원했다.
지원자 중 23명은 본선 진출자로 선정됐고, 지난달 11일에는 충남 천안 인재개발원에서 본선이 진행됐다. 본선 진출자들은 유니폼 화보를 촬영하고 패션쇼에 참가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패션쇼를 준비하기 위해 워킹교육도 받았다. 이후 4000여명의 임직원 투표 및 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종 8인의 사내모델이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서비스들은 고객과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면서 "명예지사장제도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해 고객과 소통하고 다가가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