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다툼 속에 드러난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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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재벌 총수들이 잇따라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 중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신동빈 회장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의 경영경 분쟁이 국내 언론들의 지나친 관심을 받으며 롯데의 지배구조가 세상에 알려졌다. 국회는 롯데의 지배구조를 '불투명'하다고 표현하며 문제가 있다고 보도한 언론들의 영향을 받아 신동빈 회장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무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신동빈 회장의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여부는 여·야의 논의가 끝나야 결정될 사안이지만 롯데그룹의 경영경 분쟁을 계기로 롯데의 지배구조를 따져보자는 의견이 많아져 신 회장을 출석시키는 것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출석 증인에게 국정감사 일주일 전까지 통보해야 하는 원칙에 따라 신 회장의 출석 여부는 늦어도 내달 3일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 ▲ 신동빈 회장(왼쪽), 정용진 부회장.ⓒ롯데그룹·신세계그룹
    ▲ 신동빈 회장(왼쪽), 정용진 부회장.ⓒ롯데그룹·신세계그룹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 역시 국회 정무위원회의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골목상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된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계획이다. 이는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로 이 부회장의 관리 책임이 있는 삼성서울병원이 꼽혔기 때문이다.

    또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