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서 '호남지역 중소기업 수출애로 간담회'"해외 환경변화에 미시적 접근 필요…기동력 갖춘 中企 승산 기회 높아"
  • ▲ 코트라 김재홍 사장.
    ▲ 코트라 김재홍 사장.

     


    코트라(KOTRA) 김재홍 사장이 7일 순천시 소재 중소기업을 방문하고, 전남테크노파크에서 호남지역 중소기업과 '수출애로 간담회'를 가졌다.

     

    국내 기업들의 현장을 점검하고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4.7% 급감한 393억여달러를 기록하는 등 8개월 째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홍 사장은 이날 순천에 소재한 발전기 제조사 썬테크를 직접 방문. 수출의 최전선에서 겪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 현장을 격려했다.

     

    또 호남지역의 수출 중소기업 11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수출애로 간담회에 참석,  지방 중소기업들의 수출애로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코트라의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저유가와 세계 교역규모 감소 등 거시적으로 보면 글로벌 경제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지만, 기동력 있는 중소기업이 미시적으로 접근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해외지역별, 나라별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수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수출지원 사업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썬테크 이선휴 사장은 "해외시장 설명회나 수출상담회 같은 주요 수출지원 사업들이 대부분 수도권 중심으로 개최돼 지방기업들이 참가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코트라가 지방중소기업들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인 '이동코트라'나 수출전문위원이 직접 컨설팅을 해주는 내수기업 지원 사업을 확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천연비뉴화장품 제조사인 마린테크노의 황재호 대표는 "수출지원 서비스가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AS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무역관을 지사처럼 이용하는 서비스인 '지사화사업'의 지원기업수를 현재 2600개에서 2800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지사화 담당 무역관 직원 120명을 국내로 불러들여 중소기업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게 해 수출애로를 진단·해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한 달 동안 바이어찾기와 해외출장지원 서비스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중소기업이 한 명의 바이어라도 더 만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코트라는 중소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수출지원 사업 수행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기업들과 함께하는 '수출애로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