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전형, NCS 홈페이지에서 샘플문제 확인해봐야해당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미리 파악해 준비해야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2015 하반기 공기업 채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 공기업 채용인원이 늘어나면서 공기업 취업전략에 취준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기업 채용에서 주요 키워드로 '직무 중심'을 꼽는다. 공기업 채용 시장에서 새롭게 도입돼 시행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채용 프로세스를 누가 더 잘 이해하고 있는냐에 따라 취업의 문턱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NCS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등의 능력을 국가가 산업별, 수준별로 표준화해 평가한다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지원자 등이 해당 직무에 어느 정도 적합한 인재인지를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장 경험보다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세태를 개선하겠다며 정부가 개발한 시스템이다. 정부는 NCS 채용 방식을 통해 '능력중심사회'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CS 기반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필기→면접 등의 순으로 기업의 기존 채용 과정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채용 공고는 물론 입사지원서와 면접 등 기존의 형태와는 차이를 보인다.


    ◇ 자소서에 솔직함과 직무이해도를 담아라

    입사지원서의 경우 과거 기본 인적사항, 학력, 자격증, 외국어 등의 항목 외에 경력과 경험 등이 대폭 늘어났다. 기존 입사지원서에서는 직무와 전혀 관계없는 내용인 가족사항 등을 요구했다면, NCS기반 채용에서는 직무와 무관한 기재사항은 최소화하고 직무 관련 경험이나 자격 위주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는 것.

    따라서 해당 직무에 맞춰 입사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특히 지원하는 직무분야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한 공기업 인사 관계자는 "NCS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역량'이다"라며 "직무중심 인턴활동이나 아르바이트, 프로젝트 경험들을 지원서에 담아내면 좋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과장된 내용이나 거짓된 정보를 기재하는 것은 금물이다. 간혹 거짓된 정보를 기재해 좋은 평가를 받으려는 구직자가 있는데, 만일 이런 사실이 드러날 경우 평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만큼 관련 분야 자격증도 도움이 된다. 만약 국내영업마케팅, 유통·물류 직군 지원자라면 토익이나 학점보다 마케팅조사 관련 자격증이나 서비스 매니저 관련 자격증, 전략기획 자격증 등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필기와 면접에도 직무역량 평가 이뤄져

    필기전형 또한 NCS를 기반해 출제된다. 이에 따라 직업기초능력과 해당하는 직무역량에 맞춰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각 공공기관마다 다르게 출제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공기업의 채용프로세스에 따라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NCS 기반 필기전형의 샘플문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해당 공기업의 출제 스타일과 의도를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다. 샘플문제는 NCS 홈페이지(onspec.nc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혹 필기시험에서 문제가 틀릴 때마다 감점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이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럴 경우 모르는 문항은 임의로 답을 골라 찍지 말아야 한다. 이에 따라 필기시험에 응하기 전에 해당 공기업의 채점 방식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면접의 경우에도 NCS 기준에 맞는 경험면접, 상황면접 등 직무 중심적인 면접이 시행된다. 상황면접에서는 해당 기관에서 직무수행 중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답변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면접 전 기관과 직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해당 기업 인재상 확인은 필수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미리 파악해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기업들은 저마다 업종 특성과 지향하는 가치 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만약 지원자가 해당 공사의 인재상과 배치되면 아무리 직무 역량이 뛰어나더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인재상을 확인해야 한다. 예컨데, 내달 8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하는 한국전력은 통섭형 기업가형, 가치창조형, 도전적 인재를 찾는다. 이에 따라 통찰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해내는 인재,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 감행하는 역동적 인재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