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변'으로 정면 돌파"…'설현' 포스터로 소비자 유혹매장 포스터 훔쳐갈 만큼 인기... "독특한 아이이어로 가입자 수성 나서""이제는 기변시대"···SKT 기변 비중 '58%'로 3사중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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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기변(기기변경)시대"SK텔레콤이 오는 7일까지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하지 못하게 되자 기기변경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기 가수 '설현'의 포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로 가입자 수성에 나섰다.1일 SK텔레콤은 기기변경 가입자 선착순 10만명을 대상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 AOA 멤버이자 SK텔레콤의 광고 모델인 가수 '설현'의 브로마이드 세트(사진4종) 10만개를 기기변경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 1월 약 2050명에게 평균 22만8000원의 현금 페이백 등의 방법으로 불법 보조금을 지급,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35억원과 영업정지 7일 처분을 받아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을 수 없다.경쟁사들은 단말기 지원금을 올리는 등으로 이 기간 동안 가입자를 뺏어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SK텔레콤이 이에 맞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설현' 브로마이드 세트는 최근 SK텔레콤 일부 대리점에서 도난 사태까지 발생할 정도로 각종 온·오프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SK텔레콤은 설현의 '뒷태' 사진 1장과 미공개 사진 3장 등 총 4장의 사진을 기기변경 가입자들에게 증정하기로 했다.SK텔레콤은 기기변경 가입자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다. 지난 8월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중 SK텔레콤의 기기변경 가입자 비중은 58.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KT가 50.3%, LG유플러스 44%를 차지했다.같은 달 SK텔레콤의 기기변경 가입자 수는 약 50만명으로 만약 SK텔레콤이 이번 내세운 설현 포스터 10만장이 모두 동난다면 최소한 SK텔레콤이 일주일 간 모을 수 있는 기기변경 가입자는 지킨 셈이다.이뿐 아니라 SK텔레콤은 설현의 친필 사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오는 2일 서울·대전·대구 지역의 3개 SK텔레콤 매장에서 설현 사인회 및 브로마이드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설현 친필 사인은 SK텔레콤 매장을 찾은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되며 설현과의 포토타임은 물론 경품 제공 기회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