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 10명 중 6명, 역세권 웃돈 'OK'
  • ▲ 자료사진. ⓒ포스코건설
    ▲ 자료사진. ⓒ포스코건설

     

    가을 분양대전이 본격화되면서 알짜 입지 조건을 갖춘 단지가 잇따라 공급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택지지구에 있는 역세권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신도시에서는 역세권의 영향력이 크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을 중심으로 생활인프라가 갖춰지기 때문이다. 또 서울에 비해 전철이 닿는 곳이 드물어 희소성도 높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김포 한강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에서 역세권을 갖춘 신규 물량이 나온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과 한신공영이 맞붙는다. 한강신도시 구래동 Ac-03블록에서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480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구래역이 도보 권에 있다. M버스 복합환승센터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같은 달 Bc-8·9·11·12블록에서 '운양역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924가구 규모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테라스하우스로 조성된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결전을 벌인다. B-6블록에서는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이 나온다. 총 1085가구 대단지로 2022년 개통 예정인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도보권에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C-3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를 선보였다. 전용 84~97㎡ 총 467가구 규모다. 마찬가지로 다산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다산역은 개통 시 잠실역까지 9정거장이면 도달할 전망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효성과 우성건영이 오피스텔로 분양대결을 펼친다. 효성은 중심상업 2블록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를, 우성건영은 중심상업 10-3블록에 '르보아리버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두 단지 모두 2018년 개통 예정이 지하철5호선 미사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효성해링턴은 전용 20~84㎡ 총 1420실, 르보아리버는 전용 18·23㎡ 총 336실 규모로 조성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A27블록에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분양 중이다. 이달 개통 예정인 경의선 야당역이 반경 500m 내에 있다. 전용 59~91㎡ 총 1169가구로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는 선호도가 높은 만큼 비역세권과 프리미엄 차이가 있다"며 "최근 청약 성적도 우수한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부동산리서치회사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수도권 거주자 중 10명 중 6명은 동일지역에서 역세권 아파트에 살기 위해 3000만원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이 역세권에 대한 금전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리얼투데이가 오픈서베이를 통해 수도권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분양 시 역세권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