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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협상 개시(2010년3월) 5년7개월만인 5일(현지시간) 타결됐다. TPP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 등 12개국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6.8%(2013년 기준), 무역의 25.3%(2014년 기준)를 차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출범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6일 논평을 통해 "이제 TPP 가입 여부에 대해 결단해야 할 시점에 왔다"며 우리 정부의 결정을 촉구했다.

     

    무역협회는 "TPP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4%(3553억 달러, 2014년 기준)에 달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향후 새로운 국제 통상질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동안 무역업계는 우리나라의 TPP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다자 FTA가 양자 FTA를 뛰어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오며, TPP 중심의 서플라이 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수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또 "이제 우리나라는 TPP에 후발주자로 참여하는 만큼 향후 우리 기업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특히 제조업 강국인 일본과의 FTA 협상에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무역업계도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구체적인 대응 전략 마련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PP 회원국들은 올해 안으로 잔여 쟁점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정식 서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