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하루 2천대 판매 발판..."늦어도 내년 상반기 출사표"첫 6개월, 60만대 판매 목표… "해외 업체와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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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G앤컴퍼니.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는 스마트폰 '루나(LUNA)'가 글로벌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루나를 출시한 TG앤컴퍼니의 이홍선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수출 문제를 두고 해외 업체와 긴밀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에는 다른 나라에서 루나폰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외국회사 몇 군데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외국회사 이름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루나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핸드폰 만드는 폭스콘이 생산을 맡았다"며 "여기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국의 통신관련 테스트도 통과했기 때문에 높은 신뢰성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 진출과 관련해 특허 분쟁 소지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일축한 뒤 "절연띠 디자인이 애플의 아이폰과 닮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이 디자인은 폭스콘의 특허여서 애플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TG앤컴퍼니 만의 제품 철학도 소개했다. 그는 "불필요한 앱과 기능을 없애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며 "현재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도 군살을 빼 가격을 낮춘 제품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루나폰은 현재 하루 2000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4일 첫 선을 보인 뒤 열흘 만에 초도 물량 4만여대를 완전히 소진하기도 했었다. TG앤컴퍼니의 목표 판매량은 '첫 6개월, 60만대' 달성이다.

    인기 비결로는 메탈 몸체를 채택하면서도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고 후면 카메라가 돌출된 일명 '카툭튀' 디자인을 버렸다는 점이 꼽힌다. 44만9900원의 저렴한 출고가도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TG앤컴퍼니가 디자인 기획과 설계를, 애플의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대만 폭스콘이 생산을 맡았다. SK텔레콤은 전체 제품에 대한 검수 절차를 진행했다. TG앤컴퍼니는 빅디스플레이와 N스크린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기업이다.

    이 대표는 "루나폰을 개발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추구했던 건 바로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였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제품을 계속 내놓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