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대림산업·대우건설 입주자 모집, 금성백조는 2017년 공급2차 사업자 롯데건설·우미건설도 내년 '출사표'
  • ▲ 대우건설이 연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사진은 동탄2신도시에 들어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조감도.ⓒ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연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사진은 동탄2신도시에 들어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조감도.ⓒ대우건설


    정부의 뉴스테이 3차 사업자 모집 공고가 16.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저조했던 1차 모집과 달리 건설사들의 참여가 활발해졌다. 인천 도화에 공급된 뉴스테이 1호가 성공적으로 계약을 마치며 시장의 우려를 털어낸 결과다.

    이처럼 건설업계가 적극적으로 뉴스테이에 뛰어들면서 향후 공급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뉴스테이 시범 사업에 이어 1차 사업자인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연내 입주민을 모집할 계획이다. 금성백조, 우미건설 등도 2016~2017년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동탄2신도시), 대림산업(위례신도시)과 함께 뉴스테이 1차 사업자로 선정된 금성백조는 2017년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에 177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에 들어가는 투자비를 감안해도 임대료와 서비스 등을 검토해보니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테이 2차 사업을 따낸 우미건설은 내년 하반기 충북혁신도시에 1345가구 규모로 입주민을 모집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주거상품 다양화 측면에서 뉴스테이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도 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테이 시범사업 중 하나인 '도화 e편한세상' 사업자이기도 한 대림산업은 내달 위례신도시에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36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모든 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된다"며 "보증금도 5억원 선이어서 대중적인 도화 e편한세상보다 고급 뉴스테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차인 모집 시기가 11월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공급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로 뉴스테이 네이밍까지 완료한 대우건설은 오는 12월 동탄2신도시에 1135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뉴스테이 공급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수익이 민간 분양보다 부족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룰 가치가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뉴스테이 사업은 추후 공모를 살펴보고 부지 입지와 규모 등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우미건설과 함께 뉴스테이 2차 사업자인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에 뉴스테이 612가구를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초 공급할 계획이다. 

    안재홍 롯데건설 상무는 "소유에서 주거로 바뀌는 주택시장의 변화를 감안할 때 뉴스테이는 장기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기획, 건설, 운영까지 롯데건설이 직접 맡고 롯데그룹사와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인천 도화, 수원시 권선동과 함께 뉴스테이 시범 사업지인 서울 대림동·신당동에서도 뉴스테이 공급이 예정돼 있다.  

    KCC건설은 내년 하반기 서울 대림동에 전용 29~44㎡, 290여가구 규모의 뉴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림동 뉴스테이 리츠사인 에이치티에이치(HTH) 관계자는 "국토부와 사업에 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입주민 모집은 변동될 가능성도 있지만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도건설은 서울 신당동에 뉴스테이 72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지만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신당동 뉴스테이 리츠사인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 국토부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 ▲ 지난달 23일 도화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에는 미계약분 신청을 위해 청약 탈락자인 사전예약자 약 1000명이 방문하기도 했다.ⓒ뉴데일리경제
    ▲ 지난달 23일 도화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에는 미계약분 신청을 위해 청약 탈락자인 사전예약자 약 1000명이 방문하기도 했다.ⓒ뉴데일리경제


    한편 앞서 공급된 도화 e편한세상과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대림산업이 공급한 도화 e편한세상은 이주 대책자와 영유아 어린이집 수요를 제외한 2051가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계약을 시작해 5일만에 완판됐다.

    한화건설의 수원 권선 꿈에그린도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청약을 접수한 결과 전체 2400가구 모집에 평균 3.2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전용 59㎡는 9.9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진환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수요자들이 보증금 인상 없이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점을 좋게 본 것 같다"며 "관리비 절감 시스템, 입주 서비스 등 한화건설의 상품성까지 더해져 흡족한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