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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이 80번째 확진 환자 관련, 입장을 13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일부 언론이 해당환자가 내원했을 당시 '병원측에서 해당 환자가 메르스 환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보도한 내용과 '발열호흡기 진료소에 의료진이 없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의료진은 환자 내원 당시 메르스 치료력이 있으나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메르스 발병 이전부터 치료받고 있던 림프종(혈액암)의 주요 증상인 발열 이외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발열호흡기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해당 환자가 이미 완치판정을 받은 뒤여서 발열 증상이 기존 질환이었던 림프종에 기인한다고 판단, 1인 진료구역으로 옮겨 치료를 진행했으나 환자상태가 불안해지자 응급의학과와 내과 의료진 간 상의 하에 메르스 의심환자에 준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든 직원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진료를 봤으며, 국가지정격리병상을 갖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추가 노출은 없었다고 병원 측은 일축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환자 격리조치와 함께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으며, 질본지시에 따라 환자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응급실 동일구역에 체류했던 환자, 보호자, 직원에 대한 노출자 명단을 파악 및 보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에 대한 소독 방역과 환경검사를 시행했으며, 2회에 걸쳐 시행한 검사결과 병원은 검사지역 14곳 모두 메르스 음성인 것으로 확인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의 노출자 관리에 적극 협조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내원객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메르스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0번째 메르스 확진자는 마지막 메르스 양성이었던 환자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0월 1일 메르스 음성이 최종 확인돼 3일 퇴원했다.

     

    다음은 삼성서울병원에서의 80번째 메르스 확진자 치료 경과이다. 

     

    △새벽 5시 23분 발열, 응급실 내원 후 1차 선별진료소 진료
    △5시 33분 응급실 1인실 진료구역 옮겨져 치료 진행
    △5시 46분 메르스 의심환자 준하여 조치, 전 직원 레벨D 방호복 착용
    △5시 57분 응급실 내 격리 공간, 소생실로 옮겨져 진료
    △이후 11시 5분 국가지정격리병상 갖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추가 노출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