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급증·美 금리인상 가능성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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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기준금리가 연 1.5%으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연 1.5% 수준에 머물게 됐다.

    한은의 이번 동결은 최근 내수 회복 추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개선 효과를 더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이유로 금리 추가 인하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가계에 대출한 자금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지난 8월 한 달간 9조8000억 원이 늘어 773조1000억 원에 달했다.

    금융회사의 대출금과 카드 사용금액 등을 합친 가계 신용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130조 원을 초과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도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양국 간 금리차가 줄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