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수지 등 뿔뿔이 흩어진 본점 부서 모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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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제2사옥 마련을 위해 27층 규모의 빌딩을 매입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8월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61-1번지에 건축 중인 빌딩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건물은 을지로2가 현 기업은행 본점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2797㎡(약 846평), 지하 7층, 지상 27층 규모다. 오는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당초 해당 부동산의 주인은 명동 재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명동도시환경정비사업주식회사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을지로 본점이 공간 부족에 시달린 탓에, 이 빌딩을 매입해 제2사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지난 7월 이사회를 열어 매입 안건을 승인한 후, 다음달인 8월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안팎에서는 제2사옥이 완공될 경우 서울과 경기도에 흩어져 있는 본점 부서들이 집합해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업은행 본점 부서는 을지로 본점 외에 용산구 한남동 고객센터, 경기 용인시 수지구 IT센터 등에 흩어져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본점 부서와 계열사들이 이 건물에 입주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부서와 어느 계열사가 입점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