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역세권에 교육 여건 좋다" 부동산업계 "미분양은 중대형 얘기…전용 84㎡ 실적 괜찮을 것"
-
-
-
-
▲ 롯데건설이 역세권 입지와 수요가 많은 전용 84㎡ 평형으로 용인시 성복동 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투시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역세권 입지와 전용 84㎡ 평형으로 '미분양의 무덤' 용인시를 공략한다.
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번지에 들어서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5일 오픈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6층 지하34층, 13개 동, 전용 84~99㎡, 아파트 2356가구, 오피스텔 300여실로 설계된다. 아파트는 평형별로 전용 84㎡ 2026가구, 99㎡ 330가구다.
용인시는 지난 10월부터 연말까지 1만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인 부동산 핫 플레이스다. 지난달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한숲시티' 6800가구와 한화건설의 '광교상현 꿈에그린' 639가구가 분양됐다.
여기에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2356가구)과 GS건설의 '동천 자이'(1437가구), 동원개발의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842가구) 등도 11~12월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용인시 분양이 과포화 상태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용인시 총 미분양은 4247가구, 공사완료 후 미분양은 2784가구다. 이는 경기 총 미분양(1만1534가구)과 공사완료 후 미분양(5255가구)의 절반 가까운 비중이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성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단지 입지가 좋다는 것이 이유다.
이 단지는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성복역이 옆에 있다. 성복역을 통해 강남까지 30분 내외로 왕래가 가능하다. 수지초등학교, 정평중학교, 풍덕고등학교는 도보 10~15분 내외로 오갈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성복역 역세권인 데다 수지구 성복동 일대는 용인시의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교육 여건이 좋다"고 전했다.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주변에는 정자 뜰 태영 데시앙, 수지 제일아이 조움, 용인수지 2차 동보, 민현 10단지 아이파크 등 다른 단지들도 많다. 2016년 4월 완공 예정인 용인수지 휴엔하임과 2017년 8월 완공 예정인 e편한세상 수지 등도 근처여서 민간 대단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16만㎡의 대형 쇼핑몰이 만들어진다. 쇼핑몰에는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 상가와 문화 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성복동 일대 부동산은 호황과 불황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지난 3월 인근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수지는 분양이 마무리되고 최대 7000만원대에 달하는 프리미엄까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2010년 입주를 시작한 현대건설의 '성복동 힐스테이트' 2, 3차와 GS건설의 '성복동 자이' 1, 2차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아직 미분양이 남아 있다.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입지가 좋고 중소형 평형 위주여서 실적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A 개업공인중개소 대표는 "성복동 미분양은 중대형 평형에만 해당되는 것"이라며 "전용 84㎡ 이하 평형은 분양도 잘됐고 매물도 귀하다"고 말했다.
B 개업공인중개소 대표도 "e편한세상 수지는 총 1237가구 중 전용 84㎡가 1177가구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컸던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도 2000가구가 넘는 만큼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용인시는 중대형 평형 수요가 부족하지만 전용 84㎡ 이하 수요는 많은 지역"이라며 "지난해부터 건설사들도 중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해 용인시 미분양이 많이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 건설사들이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공급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신분당선 개통 등 교통 호재도 있어 인근 지역 이주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모델하우스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