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전시 부스 설치 등 "소비자 접점 넓히기 나서"KCC, 서초본점 등 전국 주요 지역 고객 체험공간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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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홈샤시 Direct 무빙전시장'ⓒ한화L&C
건자재 업계가 이른바 '월동(越冬)' 준비 고객 대상 다양한 동절기 판촉 활동을 펼치며 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접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무빙전시장'을 운영하는가하면, 기존 오프라인 매장 개수 및 관리의 질을 높히며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유발시키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최근 노후 아파트에 찾아가 고단열 창호 제품을 알리는 '지인(Z:IN)이 찾아갑니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기존 성능이 복잡했었던 창호 제품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능과 가격대에 따라 숫자 3, 5, 7로 구분한 '수퍼세이브 창호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으며, 개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이 같은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창호 무료 점검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주요 아파트를 대상으로 부스를 설치,창호 상태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사전 서비스(Before Service)팀이 직접 방문해 창호를 점검해주고 있다.
여기에 2007년부터는 '창호 시공문화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창호 시공시 기존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알아보고 새로운 창호 시공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또한 '지인 하우트 클럽'은 LG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창호 대리점에만 자격을 부여하며 시공과 애프터서비스까지 본사에서 직접 관리를 하고 있다. 분기별로 품질 인증 평가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다.
LG하우시스 측은 "지인 브랜드를 통해 시스템창호 등 단열과 보온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호와 유리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집안 전체의 단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겨울철 고객 대상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 알리기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L&C는 자사의 창호 브랜드인 '한화 홈샤시' Direct 무빙전시장(이하 이동전시장)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한 무빙 전시장은 겨울철 직접 매장에 방문하기 힘든 소비자들을 위해 아파트 인근에서 창호 제품을 직접보고 상담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이동전시장이다.
한화L&C는 1톤트럭 화물칸 부분에 직접 창호 제품을 시공한 이동전시장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서울시 내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120개 단지(9만2000가구)를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아울러 한화L&C는 파워블로거를 비롯 DIY전문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다양한 배경의 전문성을 갖춘 주부 소비자패널 'Elen(엘렌)'을 운영하며, 이른바 '아줌마 바이럴 마케팅'도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출범한 엘렌은 주부의 시각에서 제품을 평가하고, 개선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며, 제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홍보도우미로써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하며, '아줌마 입소문' 판촉 활동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KCC는 오프라인 판매채널 확대에 주력하며, 매장 확대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홈씨씨인테리어 전시 판매장을 전국 주요 지역에 선보이며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고 있다.
KCC 서초본점의 경우 거실과 주방, 욕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가지 패키지 쇼룸을 갖춰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인테리어 전문가인 인테리어 플래너도 매장에 상주, 현장에서 상담부터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KCC는 4월 초 분당 서현점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창원, 일산 등 전국 주요 지역에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순차적으로 열고 지역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등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철 고단열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넗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대리점을 통한 판매 유통는 물론,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는 판촉활동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쉽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