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정보 노출 시 수주산업 위협
  • ▲ 대한건설협회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금융위원회의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대한건설협회 표식.ⓒ뉴데일리
    ▲ 대한건설협회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금융위원회의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대한건설협회 표식.ⓒ뉴데일리


    대한건설협회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금융위원회의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공동의견서를 금융위와 한국회계기준원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세 단체는 금융위 방안 중 주요 계약별 공시정보의 확대 등이 해외 발주자와 수주 경쟁사에 대한 국내 업체의 원가정보 노출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 수주기회 상실 등을 일으킨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의견서에 △수주산업 영업기밀 보호를 위해 계약별 공시사항을 영업부문별 공시사항으로 수정 △공시시스템 정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예 기간 1년 △핵심감사제는 전체 산업 적용 시 수주산업에도 도입 등을 건의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수주기업들이 회계 투명성 제고와 정보 비대칭성 해소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정부도 수주산업의 핵심 정보인 원가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상위 25개 건설사는 금융위 방안이 해외공사 수주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문제가 있다며 금융위, 금융감독원, 국회 정무위원회 등에 개선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지난달 30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