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백억 수주고 달성
  • ▲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이달에만 총 127억원 규모인 중국 경심선, 상합항선, 정만선 등 3건의 고속철도 감리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경심선 노선도.ⓒ철도공단
    ▲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이달에만 총 127억원 규모인 중국 경심선, 상합항선, 정만선 등 3건의 고속철도 감리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경심선 노선도.ⓒ철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이달 중국 경심선, 상합항선, 정만선 등 3건의 고속철도 감리사업을 총 127억원에 수주했다.

    17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중국 경심선 사업은 총 길이 698㎞, 총 사업비 약 22조원으로 북경과 심양을 잇는 철도 건설 프로젝트다.

    철도공단은 북경철연건설감리유한책임공사와 연합체를 구성해 북경구간 5공구 감리를 맡는다. 총 감리 기간은 50개월이며 철도공단이 19개월을 담당한다. 사업비는 43억원이다.

    상합항선 사업은 총 길이 618㎞, 총 사업비 약 18조원으로 안휘성과 절강성을 철도로 연결하는 공사다. 철도공단은 북경철연건설감리유한책임공사와 함께 안휘~절강구간 9공구 감리를 담당한다. 총 감리 기간은 58개월이며 철도공단이 30개월을 맡는다. 사업비는 53억원이다.

    정만선 사업은 총 길이 785㎞, 총 사업비 약 17조5000억원으로 하남성에서 만주 중경시시까지 철도를 부설한다. 철도공단은 북경철연건설감리유한책임공사와 더불어 중경구간 감리를 맡는다. 총 감리 기간은 53개월이며 철도공단이 40개월을 담당한다. 사업비는 31억원이다.

    앞서 철도공단은 방글라데시 복선철도 건설사업 감리 270억원, 인도 메트로 기술용역 420억원을 따낸 바 있다. 이들 사업을 합치면 올해 누적 수주액은 총 820억원에 이른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예전에는 공단이 총감리로서 전체 감리 기간을 책임진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엔 중국 철도기술 발전과 상대적으로 작은 사업 규모 등을 고려해 부감리를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수행에서 쌓은 신뢰와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다질 것"이라며 "중국 업체와 함께 제3국 해외철도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중국 외에도 인도, 네팔,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6개국에 진출해 약 44개 기술용역사업에 참가하면서 10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