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출 증가 소식에 두바이유 '31.9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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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세계 원유(Crude Oil) 가격 변동을 책임지는 북해산 브렌트(Brent)와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의 가격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급 증대 전망, 사우디 원유수출 증가 소식, 미국 원유생산 감소세 둔화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국제 선물 거래소에서 책정된 Brent 원유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53달러 하락한 36.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Dubai 원유도 전일 대비 배럴당 1달러 하락한 31.98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미국 뉴욕 상품 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1달러 상승한 34.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란의 원유 공급 증대 전망이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이란은 수일 내로 9000kg의 농축우라늄을 러시아로 수송해, 이란 핵협상 합의안에 따른 의무사항인 농축우라늄 재고 감축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란은 원심분리기 수 감축 및 Arak 중수로 설계 변경 등의 의무사항도 조속히 진행해 1월 내 대이란 제재 철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 원유수출 증가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일 발표된 국제공동통계(JODI)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의 10월 원유 수출이 전월 보다 3.6% 전년 동기 보다 6.8% 증가한 일산 74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원유생산 감소가 예상 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골드만 삭스는 2016년 미국 생산 감소 규모를 지난번 전망치보다 하루 2만 배럴로 하향조정한 일산 31만5000배럴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