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로 묵은 피로 '싹'

장시간 모니터를 본 탓일까. 눈이 피로하고 목과 어깨가 결린다. 의자에 앉아 두손으로 눈을 문지르고 어깨와 목을 돌려 본다. 하지만 피곤은 좀체 풀리지 않는다. 몇일 전 술자리에서 후배가 놀림조로 "38살은 적은 나이가 아니에요"라고 한 말이 떠오른다. 38살 노총각인 기자는 서글퍼진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그래도 아직은 젊다'고 애써 부인하던 기자는 "교대역 부근에도 '카페 드 바디프랜드'가 개장했다. 한 번 들러 제품을 체험해 봐라"는 바디프랜드 홍보실 직원의 말이 생각났다.

언젠가는 바디프렌드 제품을 사용해 보고 독자에게 제품의 장단점을 전달해야 했기에 '온몸이 찌뿌둥한 오늘이 적기'라고 생각해 18일 오후 3시께 '카페 드 바디프랜드' 교대직영점에 들렀다.

'카페 드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가 선보이는 복합 힐링 스토어로, 커피도 마시고 바디프랜드 제품도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개장한 역삼직영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강남에는 총 6곳이 운영되고 있다. 바디프렌드는 조만간 삼성점과 선릉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자가 찾아간 교대직영점은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 교대역 6번출구에서 곧바로 30초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매장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문을 열고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2명의 여성 직원이 "어서 오세요"라며 반갑게 맞아줬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매장 내부를 둘러봤다. 별다른 인테리어 소품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왠지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무엇때문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바로 바디프랜드 제품 자체가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것이다. 이미 뛰어난 디자인을 인정받아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한 프리미엄 안마의자들을 진열해 놓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인테리어를 한 셈.

교대직영점을 찾은 한 방문객은 "바디프랜드 제품은 하나하나가 예술품처럼 디자인이 멋지다"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교대직영점에는 현재 팬텀(3대)과 팬텀블랙에디션(1대), 파라오(1대), 레지나(2대), 프레지던트(1대), 프레지던트플러스(2대), 아이로보(1대) 등 총 11대의 바디프랜드 안마의자가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라클라우드, La Cloud)와 W정수기, W탄산수기, W하이브리드 전기렌지, 맘스밀도정기 등도 전시돼 방문객을 맞이했다.

"따뜻한 커피로 드릴까요?" 단아한 외모의 임세희 교대직영점 부지점장이 기자에게 앉을 자리를 권하며 물었다.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커피를 대접합니다. 추운날에는 곧바로 안마를 받는 것보다는 몸을 녹인 후 받는 것이 더 좋지요" 임 부지점장의 친절한 설명 때문인지,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의 여파인지 받아든 커피는 더욱 따뜻하고 맛있게 느껴졌다.

바디프랜드는 '카페 드 바디프랜드'를 방문객이 최적의 환경에서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했고, 제품을 체험하는 사람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커피를 마신 후 매장 내 설치된 제품 중 가장 고가인 '파라오'부터 살폈다. '파라오'는 나노페인팅 기술로 탄생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황금색에 바디프랜드 최고의 사양이 더해진 제품이다.

다른 제품이 가진 기능에 더해 '수험생모드', '힙업모드', '골프모드' 등이 추가돼 있어 보다 세분화된 안마를 제공한다. '수험생모드'는 자동으로 등각도가 변경되는 기능이며, '힙업모드'를 누르면 엉덩이를 쓸어 올리는 안마 패턴이 많아진다. '골프모드'는 어깨와 허리에 안마가 집중돼 골프 후 피로한 어깨와 허리를 풀어주는 데 적격한 기능이다. 

파라오의 판매가는 525만원으로, 39개월 약정으로 렌탈을 하면 한달에 14만9500원이 들어간다.

'파라오'에 이어 비행기의 퍼스트클래스를 연상시키는 '팬텀'도 직접 체험해 보기로 했다. 팬텀에 몸을 뉘우자 스스로 알아서 체형을 맞춰 가장 편안한 상태로 자세를 만들었다. 마치 자궁속의 아이가 된 듯했다.

'팬텀'에 탑재된  '자동체형인식'이 작동한 것이다. '자동체형인식'은 자동으로 사용자의 체형과 다리 길이를 인식해 맞춤형 안마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팬텀은 또 전신·부분안마와 주무름, 두드림, 손날두드림, 복합안마, 지압 등 다양한 마사지 기법을 통해 섬세한 안마를 제공한다.

여기에 바디프랜드만의 독보적인 특허기술 '수면안마모드'를 포함한 회복안마모드, 스트레칭모드, 활력안마모드, 상체자동모드, 하체자동모드 등 총 6종에 달하는 자동안마기능이 탑재돼 사용자의 완벽한 마사지를 돕는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안마를 받으며 음악도 즐길 수 있다.

머리부터 손끝, 발끝까지 온몸을 두드리고 주무르기 시작한 '팬텀'은 잠시 후 다리를 늘리는 등 근육도 이완시켰다. '팬텀'의 부드러운 안마에 눈이 스르르 감겼고 20여분 동안의 안마가 끝나자 그동안 쌓였던 묵은 피로가 모두 날아간 듯 개운해졌다.

기자의 반대편에서 '팬텀블랙에디션'을 체험한 40대 후반의 한 남성도 "너무나 시원하고 좋다"며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새해 선물로 부모님께 꼭 사드려야 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화이트 색상인 '팬텀'에 블랙 색상을 입힌 '팬텀블랙에디션'은 충격과 마찰에 강한 폴리우레탄으로 코팅 처리해 내구성과 사용성을 한층 높인 제품이다.

팬텀에는 다만 한가지 '옥의 티'가 있었다. 어깨와 등을 두드리고 문지를 때 나는 소음이다.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40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대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팬텀의 판매가는 430만원이며, 월 렌탈료는 11만9500원(39개월 약정)이다. 460만원인 팬텀블랙에디션의 월 렌탈료는 12만9500원(39개월 약정)이다.

임 부지점장은 "진열된 제품들은 새 제품이 아니고 몇년 이상된 중고제품이어서 소음이 있지만 새 제품은 안마를 받으며 깊은 잠을 잘 수 있을 만큼 소음을 느낄 수 없다"며 "만약 제품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전체를 교환할 필요없이 부분 교환이 가능한 것이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는 한달동안 사용해도 전기요금은 4000원이 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 효율이 높다"며 "제휴 카드를 활용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는 평균 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상수리 기간은 39개월이다.

교대직영점에서는 기자가 체험한 파라오와 팬텀 이외에도 여성에게 특화된 '레지나'와 온열 다리 마사지 특허 기술이 적용된 '프레지던트플러스' 등 전시된 모든 제품을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교대직영점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예약을 하면 기다리는 시간없이 곧바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임 부지점장은 "오후 7시40분 전까지만 방문하면 커피도 마시고 안마의자도 이용해 볼 수 있다"며 "주차도 가능한 만큼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내년 1월말까지 교대직영점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을 방문해 고객 카드를 작성하면 프리미엄 유기농 현미 1.8kg을 제공하고, 매주 안마의자를  렌털하거나 구매하는 이들 중 선착순 10명에게는 천연 라텍스 '라클라우드' 베개 2개를 증정한다.

또 안마의자를 2대 이상 구입·렌탈하면 맘스밀 도정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