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재취업 등도 논의
-
두산그룹이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잃은 SK면세점의 물류센터, IT(정보기술)시스템 등의 자산 인수를 추진한다. 두산은 올 상반기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 개장을 앞두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SK면세점 운영사인 SK네트웍스 측과 이같은 내용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면세점은 1818㎡(550평) 규모의 인천 물류센터와 IT시스템, 190여명의 정규직 인력과 최대 700억원에 달하는 재고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SK면세점의) 물류센터와 IT시스템 인수의 경우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이 맞다"며 "인력 재취업과 재고 등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구체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은 SK면세점 업무를 총괄하던 권미경 전 SK네트웍스 면세점사업본부장(전무)을 최근 상임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권 고문은 지난 4일부터 두산타워로 출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11월로 특허가 만료된 SK네트웍스는 유예기간인 오는 5월까지 SK면세점 사업을 종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