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0여가구 조기 계약 완료, 비결은 '교육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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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가 약 2조원에 달하는 배곧신도시 분양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한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분양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1304가구가 100% 분양을 마무리했다. 앞서 공급한 1차 2701가구와 2차 2695가구도 100% 분양을 마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라가 배곧신도시에 공급한 7600여가구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한라측은 '교육특화 아이템'을 내세운 것이 분양성공 비결이라고 자평했다. 비교적 교육기반이 열악한 시흥·안산 지역 소비자에게 호흥을 얻었다는 것이다.
배곧신도시 조기 완판은 한라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채감소는 한라에게 있어 최대 숙제이기 때문이다.
한라 관계자는 "약 2조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를 조기에 완판했다"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6년부터 그 효과가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는 지난해 3분기 매출 4564억2500만원, 영업이익 151억2500만원, 당기순손실 253억4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라는 지난해 12월 주력 사업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실제 9본부 3실을 5본부 1센터로 조정했으며 33개 부 단위의 업무수행 조직도 25개 팀 조직으로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