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7889가구, 지방 8636가구 분양"청약 양극화 뚜렷해질 것"

  • 내달 전국에서 1만6525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수도권에선 이달(806가구)보다 9배 증가한 물량이 쏟아지면서 청약 쏠림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신규분양 물량은 1월(1만1186가구)보다 47.7% 증가한 1만6525가구다. 이중 수도권은 전월 대비 878.8%(7083가구) 증가한 7889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16.8%(1744가구) 감소한 8636가구가 등장한다.

    1월(20일 기준) 전국 청약 경쟁률은 16.69대1을 기록했다. 이 중 대구와 서울은 각각 132.15대1, 2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일부 지역은 청약접수 미달을 보이기도 했다. 즉 청약 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 건설사들은 지방 사업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청약 성적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 2727가구 △경남 1895가구 △부산 1689가구 △대구 1322가구 △울산 503가구가 예정돼 있다.  
     
    전반적으로 봄 분양시장은 정부의 대출규체 강화와 금리인상 등 불안요인으로 공급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분양권 프리미엄에 대한 취득세 부과도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 새해 첫 분양이 중요한 만큼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가 구매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최근 미분양 증가 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2월 분양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