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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액 20조3553억원, 영업이익 19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지난 2014년과 비교해 각각 9.16%, 4.12%씩 줄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316억원에서 803억원으로 153% 대폭 향상됐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과 유가하락 등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전반적 업계 불황과 메르스 등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수익력은 더욱 단단해졌다"고 설명했다.
상사, 에너지마케팅, 정보통신 유통 등 기간 사업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개선 노력과 렌터카 등 카 라이프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상사 사업은 장기 거래처 중심의 안정적인 무역 수익 창출 및 중동향 거래 확대 등을 통해 판매량을 꾸준히 증가시켰다.
정보통신유통 사업에서는 신규 단말기 판매와 함께 IT 액세서리,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으로 유통 품목을 확대했다. 에너지마케팅의 경우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복합 주유소 개발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며 보유 네트워크 가치와 수익력을 향상시켰다.
미래 핵심사업으로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는 카 라이프 사업은 SK렌터카가 최근 운영대수 5만대를 돌파하며 업계 톱3의 위상을 갖췄다.
SK네트웍스 측은 "올해 기간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사업가치 제고에 주력하는 한편, 카 라이프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했던 패션 사업은 마케팅 강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워커힐 호텔을 비롯한 접대(Hospitality) 사업 관련 객실·연회·식음료 분야의 수익성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