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응찰 경매, 부산 동구 상가제주, 10개월째 낙찰가율 10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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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목포시에 있는 세광조선소 공장과 사무실이 지난달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격을 기록했다. 사진은 세광조선소 모습.ⓒ지지옥션
전남 목포시에 있는 세광조선소 공장과 사무실이 지난달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격을 기록했다.
11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건물은 감정가보다 39만4145원 높은 145억400만원에 낙찰됐다. 세광조선소의 채권자인 우리에프앤아이 제29차 유동화전문이 지난달 29일 진행된 경매에서 단독 입찰했다.
이번 낙찰은 지난해 9월 7일 첫 경매기일이 바뀐 후 3번의 시기 변경 끝에 성사된 것이다. 경매 시점이 늦춰지면서 조선경기 침체로 인한 가격 하락을 우려한 유동화회사가 직접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국 최다 응찰자 물건은 부산 동구 중앙대로 320번길 7-5 5층 규모 근린시설로 48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 건물은 감정가의 130.5%인 5억1600만원에 낙찰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당 물건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이 가깝고 주거, 업무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응찰자가 많이 몰렸다"며 "낙찰자는 부산환경운동연합"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전국 법원 경매 건수는 지난달보다 1640건 줄어든 10082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동산 호황으로 경매 공급 물량이 줄어든 데다 2월은 29일이 끝이어서 경매가 많이 열리지 못했다. 낙찰률은 40.6%, 낙찰가율은 70.4%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 낙찰가율이 104.3%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100% 이상 낙찰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울산 88.1% △부산 87.3% △광주 84.3% △서울 82.8% 등의 순이다. 반면 충남은 낙찰가율 55.3%로 전국에서 꼴찌였으며 충북(62%)과 전북(63%)도 낙찰가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게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