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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에서 국내 화장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비슷한 모조품이 활개를 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인기 상품인 '설화수'는 '설안수'로 판매되고 가격도 정품의 10분의 1수준 밖에 안된다.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K-Beauty의 위상과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중국 내에서 위조품의 생산 및 유통을 통해 불법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선량한 피해 소비자의 발생을 막고자, 자사 위조품의 생산 및 유통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위조품 생산 및 판매자에 대한 최대한의 조치를 강구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법인 내 위조품 전담대응팀을 구성하여 한국 본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위조품 생산 및 유통 대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위조품 판매자 신고 및 (온라인의 경우) 위조품 판매 링크 삭제 조치하고 행정 처분 혹은 사안이 중대한 경우 형사 처벌로 강경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권익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세계 온라인 시장 내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중국 정부와 함께 위조품 제조 공장, 판매 상점 등 위조품 유통 채널을 단속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게 자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관 기업과의 추가적인 협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일명 박서준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더우주(THE OOZOO) 마스크팩도 짝퉁 근절에 동참했다.
더우주(THE OOZOO) 마스크팩은 브랜드 및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위조방지 솔루션을 검토하였고 최종적으로 짝퉁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엠태그(M-Tag)를 정품 인증 솔루션으로 채택했다.
더우주 관계자는 "인젝션 마스크팩의 선두주자로서 정품 보호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서 강력한 위조방지 솔루션이 필요했고, 차세대 홀로그램이나 서버를 통한 정품인증 솔루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결과, 세계 최초이자 세계유일의 원천소재로서 짝퉁을 원천적으로 차단 시킬 수 있는 엠태그(M-Tag)를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마스크팩 업체로서 위조방지 적용 비용이 부담스럽기도 하였으나, 소비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과감하게 최첨단 위조방지 솔루션을 채택한 결과, 더우주 브랜드 및 정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와 신뢰가 증대되어 결과적으로 매출이 급속도로 증대되는 효과를 이룰 수 있었다" 고 덧붙였다.
해외투자진출정보(OIS)에 따르면 현재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화장품의 20% 이상은 불법 위조 화장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조 및 유사상품은 일반 상점외에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
사태 심각성을 파악한 정부도 짝퉁 '한국 브랜드'(K 브랜드) 제품의 해외유통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관세청이 지난 3년(2013~ 2015년)간 적발한 위조 상품을 분석한 결과, 가짜 제품 총 4000만점이 적발됐다.
관세청은 중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우리 제품에 대한 짝퉁 및 유사상품 유통으로 인한 우리기업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위조상품문제 해결이 역직구 활성화의 최대 관건으로 부각됨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가 생산한 국산정품이 세관에서 정식으로 통관되어 수출되었음을 인증하는 표지를 부착하여 위조여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증제도 도입으로 역직구 수출물품에 부착될 표지에는 최첨단 위조방지기술이 적용될 예정이고, 해외시장에서 우리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수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역직구 수출 급증에 따른 전자상거래 수출업체의 수출신고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국세청은 해외 판매내역을 수출신고항목으로 자동변환하여 일괄적으로 수출신고 할 수 있도록 구축한 역직구 전용 플랫폼을 대형 오픈마켓과 중소 온라인쇼핑몰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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