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목표계획, 지난해 개선사항 모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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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의 경영 자율성을 확대해 올해의 목표치를 부여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우리은행을 포함해 수협 신용사업부문, 서울보증보험 등 업무협약(MOU)체결 금융사들에게 올해의 성과목표를 부여했다.
예보는 우리은행의 올해 목표부여에 대해 지난해 제도 개선사항을 모두 반영했다.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투자자 유인 및 기업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그 결과 수익성 지표를 결과중심의 관리로 전환키로 했다.
또 관리지표에서 판매 관리비용률과 1인당 조정영업이익을 삭제했다. 대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를 추가키로 했다.
이 밖에 중장기 경상성과 중심의 의사결정 유도를 위해 목표부여시 일회성·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키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목표부여기간은 1년, 분기별 목표는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수립하도록 해 MOU 금융회사가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우리은행의 경영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중자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한편 예보가 목표치로 정한 우리은행의 MOU 재무비율은 BIS자기자본비율 10.0%, 총자산이익률(ROA) 0.29%, ROE는 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