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비료 등 집중해 올해 흑자 달성 각오김영세·오형식 교수 사외이사 선임
  • ▲ 삼성엔지니어링이 2013년부터 조직을 지휘한 박중흠 사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박중흠 사장.ⓒ연합뉴스
    ▲ 삼성엔지니어링이 2013년부터 조직을 지휘한 박중흠 사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박중흠 사장.ⓒ연합뉴스


    삼성엔지니어링이 2013년부터 조직을 지휘한 박중흠 사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3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동구 삼성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제49회 주주총회가 열렸다. 주총에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변경 등이 의결됐다.

    재선임된 박중흠 사장은 주주들에게 지난해 기록한 1조4543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극복하고 올해 매출 7조1000억원, 영업이익 228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에틸렌과 비료 등 삼성엔지니어링이 강점을 가진 일부 분야에 집중해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외이사에는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재선임됐고 오형식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오형식 교수는 임기 만료된 신완선 사외이사(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를 대신한다. 

    기존 삼성엔지니어링 등기이사인 △김명수 부사장 △정해규 전무(이상 사내이사) △김상훈 광운대 경영학부 교수 △장지종 한남대 산학협력 부총장 (이상 사외이사) 등은 직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 등기이사는 △박중흠 사장 △김명수 부사장 △정해규 전무 △김상훈 교수 △장지종 부총장 △김영세 교수 △오형식 교수 등 7명으로 결정됐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은 이사 7명, 총액 90억원으로 전기와 같다.

    정관 변경은 이사회 의장 선출 방식이 바뀐 것 등이다. 기존에는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맡았지만 앞으로는 이사회 결의로 의장이 이사 중에서 선임된다. 이사회 운영에 유연성을 더하면서 이사의 책임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