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조2537억원, 전년比 12% 증가당기순이익 37% 감소
  • ▲ 대림산업.ⓒ뉴데일리경제
    ▲ 대림산업.ⓒ뉴데일리경제


    대림산업이 석유화학 분야의 실적 호전으로 영업이익을 늘렸다. 저유가에 따른 원가율을 낮춘 것이 실적 개선 원인으로 풀이된다.

    21일 대림산업이 공시한 2016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은 매출 2조2537억원, 영업이익 9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

    특히 석유화학사업부 영업이익이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특히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의 실적이 개선됐다. 여천NCC는 지분법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69% 증가한 248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사업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주택사업 호조세로 건축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은 81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한 수치다. 매출 총이익률도 5.2%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DSA는 영업손실 161억원을 기록했다.

    건축부분 신규수주도 2조926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7.3% 증가했다. 수주잔고도 △토목 5조9277억원 △19조1101억원 △플랜트 6조4032억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약 7500억원 규모의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과 2570억원 규모의 제주 신화역사공원 호텔 사업에서 수주고를 올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우디 플랜트 사업에서 일부 손실이 반영됐다"면서도 "올해 유가하락으로 석유화학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560억원)보다 37% 감소했다. 이는 이연법인세 자산 때문이라고 대림산업 측은 설명했다. 이연법인세란 법인세를 반영하지 않고 연기한다는 의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중동에서 회계상 손실이 반영되면 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연법인세를 미계상해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