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공사 매출 반영돼"원가율 1~2% 내려가"
  • ▲ 현대건설이 올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다. 사진은 현대건설 사옥.ⓒ현대건설
    ▲ 현대건설이 올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다. 사진은 현대건설 사옥.ⓒ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사업장의 매출액이 반영된 데다 해외 부문에서 원가율 개선이 이뤄져서다. 

    2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연결기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2879억원, 영업이익 2072억원, 당기순이익 86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8.7%,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수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베네수엘라와 아랍에미리트, 충남 서산시 대산읍의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액이 올랐다"며 "해외 사업장 원가율은 전체적으로 1~2% 내려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22.2% 감소했다. LNG 저장탱크 공사 입찰 담합 관련 과징금 619억9700만원이 선반영돼서다.

    또 현대건설은 이번 분기에 별도기준 미수채권과 미청구공사액을 지난해보다 각각 2221억원, 763억원 줄였다. 이 때문에 영업현금흐름이 지난해 동기보다 740억원 증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통상 1분기는 건설 비수기임에도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며 "괜찮은 성적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분기에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고양 삼송오피스텔 공사 등을 따내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69.3% 증가한 5조202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1분기 말 기준 67조 6717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액 27조3300억원, 매출액 19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