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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4월, 봄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건설사들은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신규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이달에도 4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수요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장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뉴데일리경제는 신중해진 수요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건설사별 알짜 분양단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C1블록에 '소사벌 더샵'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대세인 다른 상품과 달리 89㎡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돼 부모·자녀세대가 함께 사는 세대통합형 거주에 적합하다.
28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소사벌 더샵은 지하1층 지상25층, 9개 동, 전용 89~112㎡, 총 817가구 규모다. 평형별로 △89㎡A 409가구 △89㎡B 95가구 △99㎡A 182가구 △99㎡B 68가구 △112㎡ 63가구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발간한 '세대통합형 주택공급 활성화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아파트값 상승 등으로 주거난이 심각해지면서 세대통합형 거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요자들도 공간 분리 등을 통해 사생활이 보장되면 세대통합형 거주를 할 수 있다는 태도다. 이 때문에 중대형으로 이뤄진 소사벌 더샵이 다른 대부분의 중소형 위주 단지보다 수요자에게 희소성이 있다는 평가다.
또 소사벌 더샵이 들어설 평택시는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이다.
평택시 고덕산업단지(395만㎡)에는 삼성전자가 100조원을 투자하는 전자부품, 의료기기 등의 생산 라인이 들어선다. 이 사업장은 총 283만㎡ 규모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2.6배에 이른다. 고용 인력은 약 4만5000명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017년까지 평택시 진위면에 약 2만5000여명이 상주하는 99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건립한다. 같은 해 4000여명이 상주할 예정인 신세계 복합쇼핑몰, 4만4000여명이 입주할 것으로 보이는 평택 미군기지도 평택시에 조성될 전망이다.
2016년엔 KTX 평택지제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수서~동탄~평택 총 61.08㎞을 잇는 이 노선이 개통되면 평택시에서 수서까지 21분 만에 왕래가 가능하다. 시흥∼평택∼익산을 잇는 총 139㎞ 길이의 제2서해안고속도로도 공사 중이다.
더불어 단지가 위치한 소사벌지구는 배다리 수변공원 등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롯데마트 △뉴코아 아울렛 △평택시청 등이 있는 평택 구도심과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가 신설된다. 단지에서 경부고속도로 안성, 송탄 나들목과 국도 접근이 쉽다.
단지 중앙에는 국제 축구장 규격보다 큰 중앙 광장이 조성된다. 지상 공간은 완전히 공원화되며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독서실 △맘스카페 △어린이집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도 만들어진다.
현재 소사벌 더샵은 당첨자 발표까지 마무리됐다. 계약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평택시 비전동 1103번지에 있다.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