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소재 '분리막' 시장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2020년 점유율 No.1 실현 목표 제시
  • ▲ 2차 전지에 들어가는 분리막을 들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직원.ⓒSK이노베이션
    ▲ 2차 전지에 들어가는 분리막을 들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직원.ⓒ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28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충청북도 증평군에 위치한 배터리 분리막 생산 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내달부터 시작한다.

    회사 관계자는 "소형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대형 에너지 저장장치 등 그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는 배터리와 함께 분리막 사업도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은 폴리에틸렌(polyethylene)과 윤활기유(base-oil)을 섞어 만드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이다.

    배터리 분리막은 양극제과 음극제가 직접 만나는 것을 막아 폭발 위험을 줄이고 전액을 주입해 활성화시킨 리튬이온(Lithuin-ion)이 자유롭게 오가며 충·방전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2차 전지 시장에서는 대형 배터리에서는 LG화학에 소형 배터리에서는 삼성SDI에 비해 시장 점유율에서 밀리고 있지만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분리막 부분에서는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시장에서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인 SK이노베이션은 2005년 배터리 분리막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래 꾸준한 증설을 통해 일본의 아사히카세이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19%)을 확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홍대 B&I 사업 대표는 "세계 최대·최고의 배터리 분리막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분리막 생산 공장 증설을 통해 세계 2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2020년에는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