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퀀텀닷 기술 확보…'HDR 1000' SUHD TV 전 라인업 적용김현석 사장 "퀀텀닷 TV로 11년 연속 세계 1위 지킬 터"
  • ▲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SUHD TV를 앞세워 세계 TV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달성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삼성 SUHD TV 신모델에 적용된 핵심기술들을 소개하는 기자 초청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화질 혁신과 사용 편리성을 한 차원 높인 스마트 TV의 진화를 심도있게 다뤘다.

    먼저 퀀텀닷 코너에서는 ▲소재 특성 ▲밝은 빛과 정확한 색재현 원리 ▲어두운 곳의 색까지 세밀하게 살려내는 HDR(High Dynamic Range)과 그 평가 방법 등을 시연함으로써 퀀텀닷이 HDR을 만나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TV가 HDR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평가 방법을 만들고 이 내용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다양한 밝기와 색을 여러 단계로 구분해 제품별 HDR 한계와 각 단계별 표현력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삼성 SUHD TV의 뛰어난 화질을 직관적으로 소개했다.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 크기인 나노미터 단위의 반도체 결정으로 입자 하나 하나가 더 밝고 선명한 색상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전력소모는 적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 기술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뛰어난 화질과 내구성으로 대형 TV의 고화질 구현에 최적화돼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SUHD TV를 전면에 내세워 11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HDR1000' 기술을 SUHD TV 전 라인업에 채용했다. 이를 통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제작한 프리미엄 영상의 표준이 되는 1000니트 밝기의 초고화질 영상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업계에서 유일하게 카드뮴을 적용하지 않으면서도 퀀텀닷의 효율을 높여 TV에 최적화시킬 수 있도록 2001년부터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모두 150여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스마트 TV 코너에서는 리모컨 하나로 스마트 TV 첫 화면에서 방송, VOD, 게임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2016년형 삼성전자 스마트 TV는 자동으로 TV에 연결된 기기의 종류를 인식할 수 있어 사용자가 스마트 리모컨을 이용해 TV는 물론 케이블 TV, 셋톱박스, 게임콘솔,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간편히 제어할 수 있다.

    10개의 버튼과 4개의 방향키로 구성된 스마트 리모컨은 단순하면서도 쉬운 사용성을 제공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이번 달부터 한국 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SUHD TV가 도입돼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퀀텀닷 TV로 11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SUHD TV 신제품을 출시한 한국의 경우, 출시 초기 판매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