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품질 좋지만 월세 부담 커행복주택·공공임대, 저렴한 월세로 장기 거주 가능
  • ▲ 황금연휴를 맞아 적합한 임대주택을 찾으려는 신혼부부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사진은 가좌 행복주택 모습.ⓒ국토교통부
    ▲ 황금연휴를 맞아 적합한 임대주택을 찾으려는 신혼부부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사진은 가좌 행복주택 모습.ⓒ국토교통부


    신혼부부에게 집은 가장 큰 고민거리다. 내 집을 마련하기에는 돈이 부족하고, 민간 전월세로 가자니 안정성이 떨어진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전세 보증금과 월세 비용도 부담이다. 이럴 때 △뉴스테이 △행복주택 △LH 공공임대 △SH공사 시프트(장기 전세)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입주 자격 등이 달라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소득 기준으로 뉴스테이는 중산층 신혼부부에게 적합하다. 행복주택과 LH 공공임대는 상대적으로 서민층인 신혼부부에게 알맞다. SH공사 시프트는 단지에 따라 달라진다.

    뉴스테이는 민간 사업자가 100가구 이상을 매입하거나 300가구 이상을 신축해서 운영하는 임대주택이다. 민간 분양주택과 비슷한 품질이며 세입자가 원하면 최장 8년까지 계속 살 수 있다. 임대료 상승률도 연간 5% 이하로 제한된다. 입주나 청약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 유주택자라도 거주할 수 있다.

    다만 뉴스테이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함에도 월세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도심과 가까워 신혼부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신당동 뉴스테이는 전용 25~59㎡가 월세 65만~100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용 59㎡의 경우 보증금도 1억원이 든다. 대림동 뉴스테이도 전용 25~44㎡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월세 70만~110만원대에 이른다. 

    행복주택은 정부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공공용지 등을 활용해 주변 전월세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임대차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최대 3회까지 갱신 가능하다. 신혼부부는 자녀 1인당 2년씩 연장해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는 결혼 5년차 이하로 한 명이라도 인근 직장에 재직 중이면서 무주택 가구여야 한다. 청약 통장도 갖고 있어야 한다. 가구 소득이 월평균소득의 100%(세전 473만원) 이하, 맞벌이인 경우 120%(세전 568만원) 아래여야 한다. 자산도 자동차는 2794만원 이하,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행복주택의 최대 매력은 싼 임대료에 있다. 예컨대 지난 4월 입주자를 모집했던 서울 마포구 가좌 행복주택의 경우 신혼부부 몫으로 배정된 전용 36㎡ 25가구가 보증금 7080만원에 월세 28만3000원이다. 대구 혁신 행복주택 전용 36㎡ 372가구는 보증금 3240만원에 월세 17만5000원이다.

    하지만 행복주택은 입주 기준이 까다로운 데다 이를 충족했더라도 복권 당첨만큼 입주가 어렵다. 공급 물량 수가 적고 그나마 있는 가구도 신혼부부뿐 아니라 △대학생 △사회초년생 △고령자 등 주거취약계층에 골고루 배분돼서다.    

    서울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라면 시프트도 고려할 만하다. 시프트는 최장 20년간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다. 일부 시프트는 강남 등 입지가 좋은 곳에 공급되기도 한다. 시프트의 전세 보증금은 단지별로 격차가 크다. 같은 시프트 전용 59㎡라도 신정4 보금자리는 1억7280만원, 마곡지구 8단지는 2억6400만원, 래미안 대치 팰리스는 5억6250만원이다. 

    시프트 입주를 원하는 신혼부부는 무주택자여야 하며 청약 통장을 보유해야 한다. 소득과 자산 기준은 전용 60㎡ 이하의 경우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481만6665원) 이하이면서 부동산 1억2600만원과 자동차 2489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용 60~85㎡는 월평균소득 120% 아래면서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용 85㎡ 이상은 월평균소득 150% 이하와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 등이다.  

    LH 공공임대는 5년 혹은 10년의 임대 의무기간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신혼부부가 LH 공공임대에 거주하려면 청약 통장을 갖고 있으면서 무주택자여야 한다. 소득 기준은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 2794만원 이하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이하(맞벌이 120% 이하) 등이다. 분양 전환 시 공급가격은 통상 시세의 90% 수준인 감정가 이하로 결정된다.

    LH 공공임대 보증금과 월세는 주변 시세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지난 1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온 의정부시 민락2지구 공공임대의 경우 전용 74㎡가 보증금 5900만원, 월세 58만원이다. 전용 84㎡는 보증금 7200만원에 월세 64만원이다. 전환보증금제도가 도입돼 있어 보증금과 월세 조정이 가능하다.

    한편 이달과 6월 수도권에선 임대주택 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화성시에 '신동탄 롯데캐슬' 1185가구, 동탄2신도시에 '동탄2 롯데캐슬' 612가구를 뉴스테이로 이달 공급한다. GS건설도 동탄2신도시에 뉴스테이 483가구를 내달 공급할 예정이다. 
     
    LH는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 공공임대 481가구를 이달 공급한다. 하남시 미사강변지구 공공임대 688가구는 내달 공급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내달 서울 송파구 마천동(148가구) 행복주택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같은 기간 고양 삼송지구(834가구)와 동탄2신도시(610가구) 행복주택 등도 입주자를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