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IA, 원유 재고량 증가 전망 유가 하락 견인연준 금리 동결, 달러화 가치 떨어져 하락 폭 제한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원유(crude oil) 가격이 캐나다 오일샌드(oil sands) 생산 회복, 미국 오클라호마 주(Oklahoma state) 쿠싱지역(미국 최대 원유 저장고 밀집 지역)의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서북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배럴당 0.48달러 하락한 48.01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86달러 하락한 48.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배럴당 51달러대로 진입했던 WTI와 52달러대로 올라섰던 Brent 원유 모두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이날 48달러대로 떨어졌다.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21달러 하락한 4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Dubai 원유도 지난주 49달러에 육박하며 50달러에 가격이 근접했었다. 

원유 가격의 하락 요인은 캐나다의 오일샌드 생산량 회복과 쿠싱지역 재고 증가로 설명이 가능하다. 

최근 Suncor Energy 등 일부 캐나다 석유회사들이 오일샌드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6월10일 기준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전주 보다 90만4천 배럴 증가한 6646만 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달러화 약세는 원유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달러화 환율은 전일 보다 0.46% 상승(가치 하락)한 1.126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고용시장 부진 등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