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돼 국제유가 내림세로 돌아서
  •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지난 2거래일 연속 반등했다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05% 내린 52센트, 배럴당 48.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센트(0.24%) 내린 배럴당 50.5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의 EU 잔류론이 막판에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투표 결과는 단정할 수는 없다. 

    브렉시트로 인한 세계 경제의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브렉시트는)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틀간의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 실현에 나섰다. 일부 투자자들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공급과잉 상태를 다시 주목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한 달 동안의 정전에 합의했다는 보도는 유전 지대인 니제르델타의 공급 정상화 예상을 낳았다. 그러나 반군 측은 이 보도를 부인했다.